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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계] ‘철면피석’ 된 지하철 임산부석…다른 혜택 검토해야

입력 : 2024-03-31 01:18:20 수정 : 2024-03-31 0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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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임산부에 택시카드 지급하자
지하철 임산부석. 뉴스1

 

지하철 임산부석에는 임산부가 없다. 열에 아홉, 아니 만에 9999는 비어있거나 철면피들이 앉아 있다.

 

이 철면피들은 대부분 가임기가 상당히 지나보이는 분들이다. 사실 이분들은 노약자석이 만석이 되자 비어있는 임산부석으로 넘어온 것이다.

 

어느날은 신기한 걸 보았다. 임산부석에 앉아있던 여성이 임산부 표식을 달고 있던 진짜 임산부에게 자리를 비켜주려 한 것이다.

 

철면피: 여기 앉으세요.

임산부: 괜찮아요, 금방 내려요.

 

철면피는 더 묻지 않고 행여 누군가에게 임산부석을 뺏길라 얼른 다시 임산부석에 앉는다.

 

임신을 안한 사람은 임산부석에 앉아서 가고, 정작 임산부는 서서 가고 있는 꼴이다.

 

임산부석의 존재 의미가 무색할 지경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안: 차라리 ‘임산부 전용 택시 카드’ 지급하자

 

차라리 임산부에게 다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기자가 생각하는 방안은 임산부에게 택시카드를 지급해 매월 일정금액(이를테면 20만원씩)을 충전해주는 것이다.

 

이 20만원은 해당 월에 다 쓰지 않아도 매월 20만원씩 추가로 적립하도록 해서, 출산 후에도 남는 금액은 출산축하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10개월 동안 택시를 한 번도 타지 않는다면 임산부는 출산축하금으로 200만원을 받게 되고, 그게 아니라면 택시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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