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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도원’ 무대였던 홋카이도 기차역, 폐선으로 문닫는다

입력 : 2024-03-30 21:01:29 수정 : 2024-03-30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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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영화 철도원(1999년)의 무대인 홋카이도 이쿠토라(幾寅)역이 문을 닫는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밝혔다.

 

117년의 역사를 지닌 철도 JR네무로선이 31일 폐선되면서 선로가 지나는 이쿠토라역도 운영을 중단한다.

사진=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영화가 개봉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이 역을 찾고 있다.

 

역사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된 역 간판이 걸려 있고 실내에는 영화 포스터도 있다.

 

역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인 미나미후라노는 다음 달부터 철도회사인 JR홋카이도로부터 역사를 양도받아 전시를 계속할 방침이다.

 

나오키상을 받은 아사다 지로의 소설 철도원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폐선이 결정된 호로마이역에서 일하는 강직한 역장을 그렸다.

 

배우 고(故) 다카쿠라 겐과 히로스에 료코 등이 출연했다.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담당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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