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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겠다 심판하자’던 양문석 “편법 대출은 반성…사기 대출로 몰아가면 침묵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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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30 18:06:18 수정 : 2024-03-30 2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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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는 30일 서울 잠원동 아파트 구매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의 명의로 11억원 대출을 받은 것에 거듭 사과하면서도 사기 대출은 부인했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첫 보도로 시작된 편법 대출 사건이 사기 대출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경. 뉴스1.

그는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장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최근 며칠 동안 혹독한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그러나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나”라고 반문했다.

 

또 “새마을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법이 정한 규칙대로 단 한 번이라도 확인 과정을 거쳤나. 없었다”며 “그런데 일방적으로 사기 대출로 규정하고 우리 가족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졸지에 파렴치범이 돼버린 상황에서 선거 운동에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고 가족은 매일 같이 눈물바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선거 당락과 상관없이 목숨 걸고 조선일보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다음달 1일 해당 대출 건에 현장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기 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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