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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추모 행렬’…이재용 회장·홍라희 여사 빈소 찾아

입력 : 2024-03-30 15:31:43 수정 : 2024-03-30 15: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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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30여분간 빈소 머무르며 유족 위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2시쯤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인 이재용 회장은 이날 30분가량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조석래 회장이 생전 다니던 교인들의 추모예배를 드릴 때도 함께 머물렀다.

 

이 회장이 조문하기 전 조석래 회장의 친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조카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3남 2녀 중 장남과 차남인 고인과 조양래 명예회장은 남다른 형제애로 잘 알려졌다.

 

이 회장이 빈소로 들어가기 몇 분전 조석래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말없이 조문하고, 5분 만에 빈소를 떠났다.

 

조 전 부사장은 한때 효성 경영에 참여했으나, 부친 및 형제들과 마찰을 빚다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머물며 개인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은 이 회장이 빈소를 떠난 뒤에도 계속 머물렀다. 홍 전 관장은 조석래 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효성그룹 제공

 

이재용 회장이 빈소를 떠난 직후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도 자리를 떴다. 조현범 회장은 “(조석래 회장이) 90세로 돌아가신 것이 호상은 아니라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며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 많이 고생하셔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와 장남인 조현준 회장, 3남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장례가 진행된다. 장례는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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