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진중권, ‘돌발 하차 선언’ 사과…“한판승부, 가장 공정한 방송”

입력 : 2024-03-30 07:20:00 수정 : 2024-03-30 06:47: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진 교수 “청취자·제작진에 사과”…2년8개월만 하차키로
지난 2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중권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영상 갈무리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생방송 중 정치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며 돌연 하차 선언을 했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청취자 여러분과 제작진에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진 교수는 2년8개월 만에 패널에서 하차하게 됐다.

 

진중권 교수는 29일 방송을 통해 “어제 저는 생방송 중에 제작진에 공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제 제기의 타당성을 떠나서 그것은 문제를 제기하는 적절한 방식이 아니었음에 틀림없다”며 “이에 대해 청취자 여러분과 제작진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은 이 일이 있기 전에 이미 제작진에 전달된 바 있다. 그런데 제 뜻이 행여 이 방송이 불공정하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동안 조금이라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저는 지체 없이 아주 요란하게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은 제 뜻을 100% 다 받아들여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판승부는 조금 겸손하게 표현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정한 방송중의 하나라고 저 스스로 자부하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라는 슬로건은 그것을 실현하는 방식에 따라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저는 드높은 이상적 기준을 요구할 수밖에 없고 제작진은 현실적 기준을 가지고 일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방송을 위해 수고해주신 제작진 여러분께 그리고 이 방송을 들어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감사드린다. 저는 여기서 물러가지만 우리 한판승부는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 진중권이었다”면서 사과 입장을 마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노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현경병 노원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로써 진 교수는 ‘한판승부’ 패널에서 2년8개월만에 하차하게 됐다. 당분간 서정욱 변호사와 진수희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될 예정이다.

 

‘한판승부’ 제작진은 진 교수 사과문을 전하면서 “진 교수의 공식 사과를 받아들인다. 그동안 편향된 방송을 한 바 없고, 여야에 대해 동일한 잣대로 비판해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공약에 대해서 진중권 교수는 27일 ‘헛소리’라고 비평하였고,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경제 바보’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박용진 민주당 의원 공천 논란과 관련해 홍영표 새로운미래 의원의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이라는 발언과 진중권 작가의 ‘일종의 홍위병 문화’라는 비판도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중국 외교와 관련해 했던 ‘셰셰’ 발언에 대해서도 보수 패널인 서정욱 변호사가 강도 높게 비평한 바 있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유튜브 라이브로도 방송했다”면서 “앞으로도 공정방송과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진 교수는 해당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발언으로 대담을 진행하려고 하자 “이재명 대표 막말을 다루지 않으면서 한 위원장의 발언만 다룬다”는 취지로 격분하며 “이 방송 못하겠다. 그만하겠다”로 돌발적으로 하차의 뜻을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소희 '시선 사로잡는 타투'
  • 한소희 '시선 사로잡는 타투'
  • 송지우 '깜찍한 꽃받침'
  • 표예진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