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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들이 힘을 주시리라’ 김종민의 믿음…“흐름이 생겼다”

입력 : 2024-03-28 15:20:54 수정 : 2024-03-28 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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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고민 많으셔”
민주당 지지자 ‘끌어안기’→“큰 충격 받으셨다” 위로→“민주당과 같은 뿌리 아니냐는 분 계셔”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세종갑 맞대결을 펼칠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갈 곳 없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표심이 자신에게 오리라는 믿음에 점점 힘을 싣고 있다.

 

이영선 전 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로 3자대결에서 양자대결로 구도가 바뀐 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뿌리는 민주당’이라거나 ‘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심판 기조와 큰 차이 없다’는 식의 표현을 앞세우는데, 노력 여하에 따라 민주당 지지자들이 힘을 보태주리라는 김 후보의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후보 공천 취소에 억장이 무너진 민주당 지지자들 끌어안기에 나설 각오를 내보였다.

 

‘탈당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는데 민주당 지지층 흡수가 가능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해나가면서 그 마음이 전달되어야 한다”고 우선 답한 김 후보는 “탈당 과정에서 우리가 민주당의 정신이나 가치, 정권 심판과 새로운 민주당 정부, 정권으로의 교체라는 기본 방향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고 본다”며 “그것보다 어떻게 하면 민주당을 더 낫게 만들까에 대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정리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러 민심을 우리가 듣게 되니 그걸 가지고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방향과 목표가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법적 차이는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짧은 인터뷰 코너에서 ‘민주당 지지층에 무슨 말을 할 것인가’라는 김어준씨 질문에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지금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지역구 주민들의 반응부터 전했다. 이어 “제가 ‘저에게 표를 달라’고 말씀드리기 미안한 상황”이라며 “이분들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제가 만난 분들은 ‘김 의원이라도 잘해서 국민의힘을 꺾어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김 의원이 탈당해서 너무 섭섭하다, 내가 표를 주고 싶은데 과연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언급했다.

 

후자에게 건넬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정치인으로서 뜻과 생각이 있어서 여러 행동을 했고, 당원이나 지지자분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이 싫어서, 민주당의 가치나 정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더 잘해보고자 한 거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방향과 뿌리가 같으니 방법상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대의를 위해 ‘제가 함께 노력하겠다’, ‘앞장서겠다’며 말씀드렸다”고도 덧붙였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 연합뉴스

 

27일 KBS 대전 라디오 ‘생생뉴스’ 인터뷰에서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마음을 다 받아 안아야 여기에서 정권 심판의 선택을 할 수가 있다”면서 ‘민주당과 같은 뿌리’라는 표현을 김 후보는 처음 언급했다.

 

김 후보는 “세종갑의 민주당 유권자 중에는 국민의힘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과 판단을 갖고 계신 분이 대부분”이라며 “김종민이 검찰 개혁을 앞장서서 외쳤고 그래도 민주당과 같은 뿌리 아니냐는 분이 다수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일부는 민주당 후보가 없는데 찍어서 뭐하냐는 분도 있다”며 “이분들을 얼마나 잘 설득하고 함께 가느냐가 선거의 관건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28일에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 심판 먼저 해야 새로운 미래와 정치가 있다는 게 압도적인 민심”이라면서, 김 후보는 “여기 민주당 후보가 없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민을 지금 많이 하고 계시다”고 언급했다.

 

특히 “어제와 그제 지나면서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줄 수 없지 않나’, ‘김종민에게 보태주자’, ‘힘을 실어주자’ 이런 흐름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저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김종민에게 힘을 모아 달라’ 이렇게 간절히 호소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종갑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표가 본인에게 올 거라고 보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검찰 정권에 맞서는 데 민주당에서도 가장 앞섰던 사람이지 않나”라며 “‘검찰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김종민이 앞장서서 싸울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면, 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저에게) 표를 줄 거다, 힘을 보태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말하면서도 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진행자의 다소 직설적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재선 의원인 김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세종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민주당에 있을 때부터 대표적인 ‘비이재명계’로 분류돼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이달 초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는 또 다른 민주당 탈당 의원인 홍영표·설훈 의원 등과 함께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며 거듭해서 날을 세웠다. 홍 의원과 설 의원도 이후 새로운미래와 함께하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탈당의 여파가 총선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등을 선거가 끝난 후 종합 평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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