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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년간 100조 투자… 구광모 ‘ABC 플랜’ 박차 [뉴스 투데이]

입력 : 2024-03-28 06:00:00 수정 : 2024-03-27 18: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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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총 투자의 65% 국내 투입
핵심 소재 개발 등 R&D에 56조원
“본원적 경쟁력 강화… 미래기회 선점”

LG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을 차세대 성장 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사진=연합뉴스

LG그룹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배정했다. 전체 투자 재원의 약 55%인 약 56조원은 R&D에 활용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해법은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 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모든 경영 활동이 미래 고객의 삶에 기여하는 방향인지, 사회와 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살피고 옳은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밝힌 중장기 투자계획은 2022년 투자계획을 발전시킨 것이다. 당시 LG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43조원은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AI 등 미래성장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회장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AI·바이오·클린테크(ABC)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해 초거대 AI ‘엑사원’을 개발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은 판매나 제조 공정 관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신장암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제약사를 인수하는 등 혁신 신약 개발과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오 소재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도 육성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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