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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은 잘 지키네”…도심 배회한 타조에 누리꾼 반응 ‘유쾌’

입력 : 2024-03-26 16:14:35 수정 : 2024-03-26 16:14:34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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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일상에 활력소”
2017년 서해안고속도로서 발견되기도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다니는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하다는 반응이다. 

언론에 보도된 타조 탈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서해대교에 나타난 타조. 연합뉴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성남시 중원구 한 도로에서 ‘타조 한 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인근 도로를 수색했고 오전 10시25분쯤 상대원동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해 약 1시간 만에 무사히 포획했다.

 

타조는 같은 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타조가 살던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타조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중원구 한 도로를 배회하는 타조. 연합뉴스

이 소식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유쾌하다는 반응이다. 기사가 보도된 뒤 댓글에는 “타조 뛰는 모습이 귀엽다”, “그래도 차선 잘 지키며 차도로 달린다”, “역주행 안 하고 교육이 잘돼 있는 타조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서 “인명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가끔 있는 이런 일은 무료한 생활에 활력소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2016년 3월 대전 중구 도시를 배회하던 타조 한 쌍이 포획됐다. 연합뉴스

언론에 보도된 타조 탈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3월 대전 중구에서 도시를 배회하던 타조 한 쌍이 포획됐다. 대전시 사정동 거리를 배회하던 수컷 타조 한 마리를 마을 주민이 발견해 화물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갔고, 전날에는 대전 안영동에서 119 구조대가 붙잡은 암컷 타조가 주인에게 인계됐다.

 

다음 해인 2017년 10월에는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281㎞ 지점 서해대교 위에서 타조 한 마리가 고속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발견됐다.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이 출동해 타조를 20분 만에 포획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반 트럭에서 타조가 탈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2017년 10월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281㎞ 지점 서해대교 위에 나타난 타조. 연합뉴스

가장 최근인 2020년 5월에는 경기 이천시 송정동에서 농장을 탈출한 타조 한 마리가 포획됐다. 경기 수원소방서는 인근 타조 농장에서 탈출한 타조를 올무를 사용해 포획하고 주인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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