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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향해 “무식한 양반아, 돈 푼다고 인플레이션 잡히나?”

입력 : 2024-03-25 16:02:14 수정 : 2024-03-25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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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인당 25만원 지급 공약에 “무식한 소리”
안철수도 “국가예산 15조원이 손톱만큼? 갚아야 하는 건 우리 아이들”
국민의힘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 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에 여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무식한 양반아”라며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히며 “가구당 100만원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한다.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 발언을 맞받치며 이 대표의 경제관을 비꼰 것이다.

 

그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하던 농담은 ‘저 양반은 인플레 잡자며 돈 풀자고 할 사람이다’였다”면서 “정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이재명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은 단 한 가지도 말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망국적 악성포퓰리즘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 역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가적 위기나 재난 상황도 아닌 총선 국면에서 무차별적으로 돈 살포 공약으로 표를 더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며 “대한민국의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정부가 신성장 대신 ‘퍼주기’ 정책으로 인기 관리에만 매진한 결과, 비기축통화국 대한민국에 천문학적인 국가부채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1인당 25만원을 4인가구에 100만원씩 뿌리자고 선동한다. 여기에 드는 국가예산 15조원이 손톱만큼이라고 한다”면서 “이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인데도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사이다는 당장은 달콤하고 시원할 수 있다. 그러나 밥과 빵 없이 사이다만으로 살 수는 없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국가재정을 거덜 낼 게 뻔한, 국가이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세력에게 국가를 맡길 수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 역시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4년 전 코로나를 이유로 총선에서 재미 본 공약을 다시 들고나온 것”이라고 이 대표가 언급한 공약을 깎아내렸다.

 

이어 “현 정부와 미래 세대에 엄청난 빚더미를 물려준 민주당이 또 총선을 앞두고 무책임한 현금 살포 선심 공약으로 매표 행위에 나섰다”고 맹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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