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마지막 녹화 진행

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지코(본명 우지호·31)가 ‘더 시즌즈’의 새로운 MC로 낙점됐다.
25일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제작진에 따르면 이효리의 뒤를 이어 지코가 새 MC로 발탁됐다.
‘더 시즌즈’는 음악방송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하여 각 시즌별로 MC가 바뀌는 색다른 방식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간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동 뮤지션의 오날오밤’에 이어 현재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네 번째로 진행됐다.

특히 이효리는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 MC를 맡아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몰았다.
여기에 첫 방송부터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기대에 부응하듯 1회 시청률은 무려 1.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더 시즌즈’ 역대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순조로웠던 출발과 달리 바로 다음 주인 2회에서 1%로 하락, 4회에서부터는 0.8%로 하락해 위기에 직면했다. 이 같은 저조한 시청률에 KBS는 특단의 조치로 ‘편성 이동’이라는 카드를 꺼내 2월 2일 5회부터 오후 11시 20분 방송에서 오후 10시 방송으로 편성을 이동했지만, 2월 내내 시청률은 1%대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결국 지난 8일 ‘레드카펫’ 제작진은 “오는 26일 마지막 녹화가 있을 예정이며, 이날 녹화분은 29일 ‘더 시즌즈’ 네 번째 시즌의 마지막 회로 방송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효리의 레드카펫’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역대 MC가 모두 출연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