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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딸 구연경 대표,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입력 : 2024-03-21 08:17:17 수정 : 2024-03-21 0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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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LG복지재단 제공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20일 재계와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구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A사의 주식 약 3만주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블루런벤처스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 소식이 알려진 당일 A사의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다.

 

A사는 작년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결정자는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구 대표의 남편이다.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 사건은 자본시장법 제174조에 따라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주식을 산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한 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재단은 현재 기부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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