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40년 구미 도시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첨단 미래도시 구미’를 슬로건으로 둔 도시기본계획은 2040년 목표인구 49만명, 시가화 예정 용지 11.568㎢로 큰 틀의 개발 방향을 잡았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시는 시민참여단과 주민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11일 경북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따른 신공항 배후도시로 몸집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강서와 강동, 북부권 3개 생활권을 개편해 구미시가 50만 대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다.
반도체와 방위산업을 육성하고자 산업계획과 신공항시대를 대비한 교통계획,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도심·주거환경, 환경보전·관리, 도시경관, 공원녹지 계획 등 장기비전을 담은 부문별 계획을 수립한다.
시가화 예정 용지 물량의 도시개발사업을 유도한다.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부지는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한 검토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승인기관에 사용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간개발 사업 활성도 꾀한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도시계획시설의 변경과 폐지, 복합화 등을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시기본계획으로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 시가 경북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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