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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지도부 잘하고 있는지…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찾아가 여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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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9 11:45:24 수정 : 2024-03-19 1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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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에 너무한 규칙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경선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서울 강북을 재경선과 관련해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에 보다 보다 너무한 규칙으로 지금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100가지가 다 불리한 경선을 치르는 건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봉하(마을)에 가려고 한다”며 “바보 정치인이라고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도 하고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민주당 지도부는 잘하고 있는 건지 한번 여쭤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을 비판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실 제공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후보 재경선 상대인 조수진 변호사를 향해서도 “선당후사적 이유로 사퇴하려면 조수진 후보가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 변호사가 ‘밀알이 돼서 썩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총선의 밑거름으로 헌신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다.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하실 필요는 없지 않으냐”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인권 변론을 했다는데 약한 사람, 구석에 몰린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거라면 가장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조수진 후보 사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번 재경선 방식이 당헌·당규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민주당 경선은 당헌에 따라 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게 원칙인데 이를 어기고 권리당원 투표로만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든 박 의원은 재경선에서도 득표의 30% 감산이 적용되는 반면 조 후보는 ‘여성 신인’ 가점 25%를 받는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 조수진 변호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캡처

그는 “어제 조수진 후보랑 같이 ‘알릴레오’ 방송하셨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방송에서 ‘조수진 후보는 배지를 그냥 주었다’ 이렇게 발언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번 경선 구조가 박용진에게 극도로 불리한 선거인지를 그쪽 분들도 잘 아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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