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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통폐합 학교 72개교…80%가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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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9 09:37:43 수정 : 2024-03-19 0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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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학생 수 감소 등으로 72개의 학교가 통폐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10곳 중 8곳은 초등학교였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폐합 학교는 전국에서 21개교로 집계됐다. 2021년 24개교, 2022년 27개교 등 매년 20곳이 넘는 학교가 문을 닫고 있다. 통폐합한 학교 중 80.6%(58개교)는 초등학교였고,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3곳이었다.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지역별로는 강원이 16개교로 가장 많았다. 강원은 2021년 5곳(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 2022년 5곳(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에 이어 지난해에도 초등학교 2곳이 문을 닫았다. 경기도 3년 사이에 12곳(초등학교 9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문을 닫아 통폐합 학교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전남 10개교 △경북 8개교 △충남 8개교 △경남·충북·부산 각 4개교 △전북 3개교 △대구 2개교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도 초등학교 1곳이 문을 닫았다. 다만 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제주는 최근 3년간 문 닫은 학교가 없었다.

 

올해에도 학교 통폐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1년 267만2287명에서 지난해 260만4635명으로 줄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0년 초등학교 학생 수는 161만명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13개교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의원은 수도권과 같은 신도시 지역은 과밀학급과 교원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비수도권 인구감소 지역은 과원 교사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은 부족한 상황이다. 강 의원이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원교사를 예측하고 대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은 인천과 충북 두 곳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통폐합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살릴 수 있는 소규모 학교는 살리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활동을 위한 인력 및 예산을 지원하는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부득이하게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폐교 활용 부지에 대한 고민 역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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