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준열(37)과의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29)가 ‘환승연애’라는 비방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미있다’는 한 마디로 의혹에 불을 지핀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이혜리‧29)의 침묵도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혜리 침묵 왜? 한소희 기싸움 소름돋는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올린 후 침묵 중이다. 이후 단 한 번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혜리의 소속사도 ‘입장을 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것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거다”고 말했다.
혜리의 침묵에 대해 그는 “혜리의 소속사가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다. 류준열의 소속사는 씨제스 스튜디오다. 두 회사는 사실상 한 몸인 회사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어 “씨제스 임직원이 이 회사(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에 사내 이사로 등재된 케이스도 있다. 현재 씨제스에 다니고 있는데 사내이사로 등재가 된 거다. 그리고 혜리의 홍보담당. 마케팅과 홍보를 하는 직원이 씨제스 직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준열 소속사 입장이나 혜리의 소속사 입장과 대응은 같은 회사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러면 소속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겠나. 아무 입장도 밝힐 수가 없다. 그것 자체가 류준열을 저격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하와이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 사진전에 방문했던 사진이 퍼지면서 “환승연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파만퍼 퍼진 열애설에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끼던 양측은 이튿날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그런데 이날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재밌네”라고 적자 ‘환승연애’ 의혹은 더욱 커졌다. 그러자 한소희는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갖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저도 재밌네요”라고 적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혜리를 저격한 결과를 낳은 게시물에 대해 한소희는 “찌질하고 구차했다”고 반성하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한소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포토그래퍼 친구들과 함께 류준열의 사진전에 방문한 것이 두 사람 인연의 시작이었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이 알려진 것도 지난해 11월. 두 사람이 정확히 언제 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내놨다가 지적 받자 블로그 글을 모두 삭제하며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열애설만으로 상당한 비방에 시달린 류준열과 한소희의 만남이 앞선 연애의 마무리와 조금이라도 겹친다면 두 사람 모두 이미지 실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 혜리의 입에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는 가운데, 소속사의 대응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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