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46.5% 2년 연속 최고수준
택배·배달 등 2만명 늘어 35만명
전문·과학·기술직은 줄어 質 하락
지난해 청년층(15∼29세) 인구가 줄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감소했지만, 택배 라이더 등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높게 나타났으나 ‘고용의 질’은 나빠진 셈이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월평균 청년층 취업자는 389만9000명이며, 이 가운데 단순노무직은 3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단순노무직은 포장·운반·청소·하역 등 상대적으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를 하는 취업자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2018년보다 5000명 줄었다. 이에 반해 단순노무직은 같은 기간 약 2만명 늘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취업자에서 단순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4%에서 9.0%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2년에는 단순노무직이 40만3000명까지 늘면서 10.1%까지 치솟기도 했다.
단순노무직 증가세는 30대 이하에서 두드러졌다. 2018년(8월 기준)과 지난해 연령별 단순노무직 비중을 비교하면 청년층(8.5→9.1%)과 30대(6.0→7.2%)에서만 확대됐다. 나머지인 40대(8.8→8.3%), 50대(14.5→13.1%), 60대 이상(29.7→28.5%)에서는 줄어드는 추세다.
청년층 단순노무직을 산업별로 보면 택배 등 운수·창고업에서 증가세가 컸다. 운수·창고업 단순노무직에는 택배 라이더, 화물 적재·하역 운반 등이 속한다. 운수창고업에서 일하는 청년 단순노무직은 2018년 3만6000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2만4000명(66.7%)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소매업(-1만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전체 청년층 단순노무직 중 운수·창고업 취업자 비중은 같은 기간 10.9%에서 17.1%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취업은 쉽지만, 평균 소득이 낮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플랫폼 노동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는 ‘역대 최고 고용률’이라며 호조세를 강조하고 있지만, 노동 현장에서 고용의 질 개선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전년(46.6%)에 이어 2년째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덕분에 실업률도 5.9%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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