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무현 불량품’ 막말한 양문석 논란에 이재명 “물어뜯는 것도 재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총선

입력 : 2024-03-16 15:30:19 수정 : 2024-03-16 15:30: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험한 말로 욕하는 인사 많지만
제지하면 안 돼···표현의 자유”

양문석 예비후보(경기 안산갑)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며 모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제 욕도 많이 하시라”며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닌가. 임금 욕도 하잖나”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 신장시장에서 기자들한테 노 전 대통령이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고는 “노 전 대통령은 자기를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온갖 험악한 말로 욕하는 당내 인사가 많다. 제지하면 되나. 안 된다. 표현의 자유이다”라고도 했다.

 

양 예비후보의 막말이 논란이 되는 상황을 두고 “이런 세상이 있나. 우리 사회 독재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권 내에서 나온 ‘친일 논란’ 발언과 관련, “일본인식 사고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그는 “주권자를 모독하거나 대한민국 국민의 자질이 없는 친일 매국 발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양 예비후보는 2008년 인터넷 매체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란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문제의 글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사품’이라고 했다.

 

이밖에 양 예비후보는 2011년 9월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종원 의원(민주당)과 서울 강남구의 한 룸살롱에서 KT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전해철 의원(3선·경기 안산갑)을 향해 “수박 뿌리 뽑겠다”라고 했다가 당직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