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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양자기술생태계’ 구축 잰걸음

입력 : 2024-03-13 21:46:59 수정 : 2024-03-13 21: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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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86만㎡ 퀀텀빌리지 조성 추진
서울대 등 7곳 공동 캠퍼스 입주
양자 연구·인력양성 시설 등 마련
스타트업도 유치… 2027년 준공

세종시가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세종시는 집현동 일대에 ‘양자기술 생태계 구축’ 마중물 역할을 할 양자연구단지(퀀텀빌리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퀀텀빌리지는 집현동 4-2생활권 공동캠퍼스·세종테크밸리 일원 86만㎡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까지 설계를 마친 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동캠퍼스엔 충남대,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북대, 한밭대, 공주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7개 대학이 들어선다. 세종테크밸리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환경공학기술(ET) 제조기업과 연구시설이 입주한다.

시는 공동캠퍼스에서 양자 인력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세종테크밸리 양자기업엔 양자기술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퀀텀빌리지에는 양자 연구 시설과 장비, 연구자들의 거주공간이 마련된다.

또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선두주자인 미국의 큐에라컴퓨팅과 아이온큐 같은 글로벌 양자컴퓨팅 전문기업과 양자산업 관련 스타트업·첨단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양자산업 관련 국가공모사업 응모를 위해 민간과 대학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2026년까지 설립할 방침이다.

 

올 초 세종시는 양자산업이 포함된 미래전략산업 6개 분야에 2026년까지 1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양자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회의를 열고 2034년까지 10년간 중장기 로드맵 마련에 돌입했다.

현 정부의 양자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세종을 글로벌 퀀텀시티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로, 양자기술과 연계한 입지환경 및 산업 기반 조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양자산업 비전 및 추진 전략별 세부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시는 앞으로 산학연 전문가와 △양자인력양성 교육도시 조성 △연구개발(R&D)·산업연계 클러스터 조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양자 국제협력기반 전략도시 브랜드화 등 세부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미국 큐에라컴퓨팅사, 카이스트(KAIS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노벨 수상자를 초청해 ‘양자과학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열어 양자산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와 공감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양자 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적 어젠다와 맥락을 같이하면서 세종이 가진 장점이 최대한 부각될 수 있는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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