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해 도입한 늘봄학교에 투입되는 강사들의 임금을 시간당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 당국의 역점사업인 늘봄학교는 인력과 공간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늘봄학교 지원 강화 방안을 조만간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 모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올해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도내에선 전체 초등학교의 73%에 해당하는 975곳에서 운영된다.
이번 강사료 인상 대상 강사는 늘봄학교 중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외부강사 및 교사이다. 도내에선 49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달 3주 차까지인 늘봄학교 적응기 이후인 이달 27일부터 시간당 6만원으로 시급을 올리기로 했다. 다만, 농산어촌 등 강사를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학교는 최대 8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일부 지역에서 강사를 구하기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강사료 인상을 결정했다”며 “늘봄학교가 원활히 시행돼 저출산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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