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개편되며 지난해보다 보조금이 대폭 삭감된 전기차가 많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는 수입차 중 최대 국고 보조금이 책정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수입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ID.4는 올해 국고 보조금 정책에서 주행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인정 받으며 수입 전기차 최대 금액인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됐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ID.4에 탑재된 총용량 82kWh의 고효율·고전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재활용이 용이해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의 핵심이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의 밀도 및 재활용 가치 등에 따른 보조금의 차등 지급이었던 만큼 ID.4는 깐깐한 정책 속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ID.4의 가격은 프로 라이트 5490만원, 프로 5990만원이다. 프로 라이트는 국비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가격이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과 폭스바겐 특별 프로모션 혜택까지 적용하면 4000만원 초반에서 중반을 조금 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 국고 보조금과 지차체 보조금, 구매 혜택까지 적용하면 프로 라이트 4285만원, 프로는 4785만원이다. 부산과 제주는 각각 4200만원과 40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ID.4는 복합 421㎞의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에너지 소비효율을 나타내는 전비는 4.9㎞/kWh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는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5~80% 충전을 36분 만에 마친다.
연간 충전 비용은 주행거리 2만㎞ 가정 시 약 130만원으로, 한 달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2월 한전 100kW 미만 충전 기준).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연간 연료 비용 보다 낮은 수준이다.
ID.4가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또 다른 요소는 내연기관차를 타는 듯한 편안한 주행성능에 있다.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전기차를 처음 접한 구매 고객 사이에서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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