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Z세대 “한국 사회,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범죄”

입력 : 2024-03-12 06:00:00 수정 : 2024-03-11 22:06:3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대별 안전·환경 의식 조사

다른 세대선 ‘신종질병’ 1위 차지
M세대 60% “개인정보 유출 불안”
기후변화 걱정 X·M세대 순 높아

‘참사’경험 MZ세대 안전경각심 ↑
10명 중 7명꼴 “인공호흡 가능”
환경오염방지, 고령층이 더 노력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태어난 Z세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범죄’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질병 발생’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식했다.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 의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의 2022년 사회조사를 기초로 작성됐다.

경찰이 창경궁 앞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Z세대의 18.9%는 ‘범죄’라고 답했다. 이어 신종 질병 발생(17.3%), 경제적 위험(14.7%) 순이었다.

M세대(1980∼1994년생)에서는 신종 질병 발생(18.4%), 범죄(17.6%), 경제적 위험(14.6%) 순으로 나타났다. X세대(1964∼1979년생)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시니어 세대(1954년 이전 생) 모두 신종 질병 발생을 1순위로 가장 많이 꼽았는데, 다른 항목에선 차이가 있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X세대에선 경제적 위험(15.0%) 응답이 높았던 데 비해 시니어와 베이비붐 세대는 국가안보 문제를 1순위로 꼽은 비중이 각각 19.3%, 17.2%에 달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세대별 인식도를 살펴보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불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M세대가 59.6%로 가장 높았다.

 

재난·긴급 상황 때 행동 요령 인지도를 보면 Z세대(90.9%)가 유일하게 90%를 넘었고, M세대(89.0%), X세대(88.6%), 베이비붐(86.0%), 시니어(6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과 관련해 Z세대는 76.9%, M세대는 71.0%가 알고 있다고 응답한 데 비해 베이비붐과 시니어 세대에선 각각 53.5%, 28.0%에 그쳤다. 보고서는 “MZ세대는 세월호·이태원 참사 등 대형 안전사고를 겪으면서 안전 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세대”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폭염·홍수 등)에 대한 불안감은 X세대(50.8%), M세대(47.8%), 베이비붐 세대(46.1%) 순으로 높았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 역시 X세대(69.0%), M세대(68.7%), 베이비붐 세대(65.8%)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녀를 출산·양육하는 비중이 높은 X세대·M세대가 상대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느꼈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MZ세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노력을 살펴보면 베이비붐(91.8%)과 시니어(90.7%) 세대가 높게 나타난 데 비해 Z세대는 77.3%, M세대는 81.9%에 각각 그쳤다.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와 관련해 노력한다는 응답도 베이비붐(81.5%)·시니어(79.7%) 세대에 비해 Z세대(64.9%)·M세대(68.3%)는 낮았다. 보고서는 MZ세대가 상대적으로 미혼 인구 비중이 크고 소득 수준은 낮은 점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