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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된 줄 알았던 고속도로 한복판 사모예드 두 마리, 주인 품으로

입력 : 2024-03-11 18:00:00 수정 : 2024-03-11 18:50:22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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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위험에 처했던 대형견 두 마리가 드라마 같은 전개 끝에 주인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동물보호소로부터 전해진 바에 따르면, 3세와 5세인 암컷 사모예드 두 마리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구조되었으며, 그날 오전 소중한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반환되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인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 덕분에 두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이 인간의 따스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두 사모예드는 도로 한가운데에서 발견되었을 때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A씨는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이 두 마리를 발견하고는 바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이들의 위험한 처지를 세상에 알렸다.

 

당시 이들을 본 A씨는 “1차로가 완전히 정체되어 있었고, 점점 다가갈수록 길가에 있는 두 대형견의 모습이 보였다”며, 그 순간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모예드들이 전혀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A씨는 이후 해당 강아지들을 안전하게 동물보호센터에 인도하는 데 성공했고,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이 사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무방비 상태였던 이들 강아지가 주인과 재회하게 된 배경에는 많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사모예드 두 마리의 모험은 비록 위험한 시작이었지만, 결국 안전하고 따뜻한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사실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속도로 근처 가정집에 살고 있었던 강아지들은 지난 8일 잠금장치가 허술한 틈을 타 밖으로 나와 고속도로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효정 당진시동물보호소장은 “주인이 애타게 찾던 중 기사를 보고 우리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걸 알고 찾아왔다”며 “보호소가 오전 9시부터 문을 여는 데 (애가 탔는지) 그 이전에 와서 문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강아지들을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아지들에게 인식칩이 없었던 이유는 유기될 뻔한 아이들을 데려와 키웠기 때문이었고 견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칩 등록 절차까지 무사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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