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명 전 조선대 총장이 6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광주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광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럿거스대에서 루소와 마르크스·엥겔스 정치철학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연구교수를 지낸 뒤 귀국해 1980년 5월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투옥되기도 했다. 1981년 서강대 교수로 임용됐고 1989년 조선대 민주화위원회의 추대를 받아 조선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조선대 학내 민주화 운동을 펼쳤으며 1999년 2월 조선대 총장서리로 임명돼 학교 발전을 이끌었다.
유족은 부인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아들 기민·재정(홍익대 화학공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제2영안실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50분이다. 김 전 총장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아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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