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의 낙상사고 이후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유튜버 박위(36)가 구독자들로부터 ‘하반신 마비인 사람도 부부관계가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유튜버 박위가 출연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언급했다.
구독자 70만 명을 보유한 박위는 “현재 콘텐츠의 노예로 살고 있다”며 “여자친구 지은이가 제 SNS를 팔로우하고 피드를 봤는데,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대변 보는 법’ 영상이 나왔다고 하더라. 제가 그 정도로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박위는 28살이던 지난 2014년 불우의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노력을 통해 큰 호전을 보인 인생사를 배경으로 ‘모든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라는 뜻을 담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이다.
전신마비 판정 이후 그는 “저도 처음엔 소변줄을 차고 있었다. 지금은 재활을 통해 일회용 소변줄로 바꿨다”며 “처음엔 창피했고 숨겼지만 ‘사람이 소변을 앉아서 볼 수 있고 서서도 볼 수 있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보 공유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박위는 구독자들로부터 ‘하반신 마비인 사람도 부부관계가 가능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이 질문의 답을 받기 위해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남자 네 명을 초대해 토크쇼를 진행한 결과 ‘부부관계가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고. 그러면서 그는 “(부부관계) 질문이 실례일 수 있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운 얘기를 영상을 통해 유쾌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위는 “휠체어를 타고 살아보니 어려움이 너무 많더라”며 “사람들한테 조금 더 주변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왜 오래 걸리는지, 엘리베이터를 먼저 탑승할 수 밖에 없는지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변화하길 당부했다.
한편 박위는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지난해 12월 열애 중임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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