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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 세우겠다”…민주 “왜 이 시기에 ‘우상화’”

입력 : 2024-03-05 12:03:00 수정 : 2024-03-05 09: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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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 업적 기리는 사업”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대구서 보이지 않아 유감”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구미=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글에서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데 대구에 돌아오니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대구=뉴스1

 

이어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대구와 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하필이면, 왜, 이 시기에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이 되어야 하는가?”라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으며 국민의 평가가 끝난 분”이라면서 “역사의 죄인을 기리고 저렇게 하지 말자는 것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동상은) 흉물 논란에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것이고 비웃음거리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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