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MBN 예능 ‘고딩엄빠3’에 출연 당시 6남매를 키우는 1995년생 동갑내기 ‘다둥이’ 부부가 최근 일곱째를 출산한 가운데, 출산지원금에 이어 1억 원의 기업 후원금을 받았다.
서울시 중구 측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최근 일곱째를 출산한 19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전혜희 부부에게 출산지원금으로 1,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서울시 최초의 사례로 당시 김길성 중구청장이 직접 찾아가 지원금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부부의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달 26일 중구청에 1억 원의 후원 의사를 전했다.

당시 박찬구 금호석유화합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중구 측은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후원금을 바탕으로 현재 16평에서 지내고 있는 다둥이 부부를 위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부에게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고딩엄빠3’에 출연 당시 전혜희는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엄마가 된 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다섯 아이를 출산한 후 6남매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부는 “남편 월급 200만 원에 아동수당 40만 원까지 매달 수입은 240만 원이지만, 고정 지출비가 310만 원 이상”이라며 생활고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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