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9명→12명으로 늘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수와 여성 비중을 늘리는 등 이사회 정비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의 후임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이들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7명 중 27명이 이달로 임기를 마친다.
먼저 우리금융은 송수영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 2명의 여성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7명으로, 이 중 여성도 2명으로 각각 늘어나 여성 비율은 16.7%에서 28.6%로 높아진다.
하나금융은 퇴임을 앞둔 김홍진·양동훈·허윤 사외이사 대신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더불어 여성인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도 사외이사가 9명으로, 여성은 2명으로 각각 증가한다.
신한금융은 이번주 초 주총 안건을 공시하면서 사외이사 추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9명)는 유지하면서 기존 2명인 여성을 3명으로 증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은 이미 사외이사 7명 중 3명(42.9%)이 여성이다. 이번에 임기가 끝난 김경호 사외이사 후임으로는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활 선임 연구위원을 추천했다.
농협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2명(28.6%)이 여성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변동 없이 사외이사 수와 여성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금융지주의 이사회 정비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30개 핵심 원칙을 담은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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