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제 결혼식 혼자 와 10만원 내고 갔는데, 이럴 때 저는 얼마내야?”

2024년에도 해묵은 결혼 축의금 논란 '현재진행형'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얼마가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2년 전 결혼을 했고, 최근에 친구가 결혼 소식을 알려온 상황이다.

A씨는 "제가 결혼할 때는 한 명 한 명씩 약속을 잡아 청첩장 모임을 했다"며 "이 친구에게도 1차로 5만원 상당의 밥을 사고, 2차로 2만원 정도의 커피와 케이크까지 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친구는 이번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왔다는 게 A씨의 얘기다.

A씨는 "시간이 없어 청첩장 모임을 못 할 것 같다고 하는데, 나도 바쁜 와중에 한 거였다"며 "친구가 제 결혼식에 혼자 와서 10만원을 내고 갔는데, 이럴 때 저는 얼마를 내는 게 맞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한편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냈는데 잘못한 것인가요?'라는 글도 있었다.

B씨는 최근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하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B씨는 "이후 선배가 '5만원을 낸 것이 맞냐. 내가 네게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고 말했다"며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가줬더니 이런 소리를 하는 게 맞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결혼할 때는 (그 선배를) 부를 생각도 없다"면서도 "재직 중인 회사가 작은 곳이라 참석하지 않기는 무리라고 생각돼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