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전주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가 시설물 전면 보수공사를 마치고 1년여 만인 26일 재가동했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드림랜드에 대해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든 기종이 ‘적합’ 판정돼 이날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전주동물원 드림랜드는 2022년 경미한 놀이기구 고장이 발생한 이후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정밀 안전 검사를 거쳐 11월부터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인증 전문검사기관인 안전보건진흥원을 통해 비파괴 검사 기술 인력 등 9명의 기술자를 투입해 기초부 기둥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한 초음파 검사와 자분탐상, 액체 침투 등 비파괴 검사를 진행하고 기계·전기 구조물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주요 놀이기구의 유압·공조 장치, 승용물 체결부, 안전장치 등 총 10기종 109건에 대한 개선 요구가 포함된 결과 보고서와 지적 사항 개선을 위한 보수 견적서를 도출했다.
전주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달 말 보수공사를 완료했으며, 이후 관련법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전 기종이 ‘적합’ 판정을 받자 시설물 재개장을 결정했다. 드림랜드에는 대관람차와 바이킹 등 놀이기구 11종이 있으며, 이 중 10종은 1992년 설치돼 노후화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전주시는 장기적으로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건지산 일대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궁원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드림랜드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드림랜드를 인근으로 확장 이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구축하는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을 검토 중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드림랜드 운영 중단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것은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 때문”이라며 “향후 더 안전한 놀이시설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