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마트 대형마트 업계 최초 라오스 진출… 10년 내 점포 20개 목표

입력 : 2024-02-23 14:56:58 수정 : 2024-02-23 15:09:15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서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
협약을 체결한 비엔통(Viengthong chanlivong) U-DEE 대표(가운데 좌측)와 이마트 송만준 PL/글로벌사업부장(가운데 우측).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코라오그룹 계열사인 LVMC홀딩스의 투자법인 UDEE Lao Co., Ltd과 현지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외국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게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UDEE.CO.,LTD라는 회사가 이마트와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이마트 1호점과 자체브랜드(PB) 상품 전문매장인 노브랜드 매장 3곳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 내에 라오스에 이마트 점포 20개, 자체브랜드(PB) 전문점인 '노브랜드' 매장 70개를 개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라오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와 라오스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이다.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 코라오그룹은 1997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물류, 유통, 에너지, 건설, 전자결제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구 약 750만 명의 라오스는 소규모 상점과 재래시장 중심의 소비문화를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 대형마트가 진출하지 않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여겨진다.

 

코라오그룹은 지난해 3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의 ‘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의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이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자회사인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L) 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송만준 전무와 해외사업 담당 최종건 상무, 코라오그룹의 오세영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 전무는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며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 3개점의 작년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가량, 몽골 이마트 4개점 매출은 9배가량 증가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은 점포 수가 17개 점으로 늘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