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과 4선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서울 서대문을에서 금배지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1차 경선지 결과를 발표했다. 서대문을에선 김 의원이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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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서대문을에 박 의원을 우선 추천(전략공천)했다. 당초 박 의원은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 신청했지만,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서대문을 출마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서대문을에선 ‘민주당 현역 대 국민의힘 중진’의 빅매치가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 지역에서 내리 재선을 지낸 터줏대감이다. 박 의원은 윤석열정부 첫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다.
서대문을은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보수 표심도 적지 않은 곳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이 당선되기 전 17~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정두언 전 의원이 당선돼 3선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당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3.1%포인트 차로 이긴 접전 지역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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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서울 송파을에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법률 특보인 송기호 변호사가 맞붙는다. 서울 광진을에선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대결한다.
서울 강동을에선 국민의힘 이재영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경기 파주갑에선 국민의힘 소속 박영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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