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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정당 3월 3일 창당… 진보당·새진보연합 3석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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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2 06:00:00 수정 : 2024-02-21 2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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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4석 나머지 민주당 몫
지역구는 경선으로 후보 단일화
울산북 진보당 윤종오 출마 합의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오는 3월3일 비례연합 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창당에 합의했다.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 진보당·새진보연합이 3석씩 나눠 갖기로 했다.

 

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진보당 윤희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민주개혁진보연합 합의문에 서명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뉴시스

이들은 28일까지 정책협상을 마친 뒤 다음달 3일 창당하기로 했다. 관건이 된 비례대표 후보 배분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후보 4명은 ‘국민후보’로 추천받기로 했다. 국민후보 공모·심사는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위원 중심의 독립 심사위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외 나머지는 민주당 몫이 됐다.

 

후보자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해 각 주체 추천 후보를 서로 번갈아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한다고 합의했다.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후보와 국민후보 외 후보는 민주당이 추천한다. 민주당은 당선권을 고려할 때 10명 이상을 추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순번 배분은 각 정당 추천 후보와 국민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은 바 있다.

 

지역구 후보의 경우 민주당·진보당은 호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다만 울산북 지역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울산 북구청장을 지낸 바 있는 윤종오 전 의원이 현재 이 지역구 진보당 예비후보로 등록해놓은 상태다. 이곳 재선 현역인 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저와의 사전 논의나 상의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은 더욱 큰 실망을 안겨준다”며 “(비례정당 협상 과정에서) 지역구 요구와 같은 야합이 이루어진 것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새진보연합은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개혁진보연합 참여 주체 일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진보당은 과거 헌법재판소가 해산 명령을 내렸던 통합진보당 후신이다. 국민후보 심사를 맡은 연합정치시민회의 박석운 공동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등을 이끈 바 있다. 연합정치시민회의 조성우 공동위원장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실무회담 대표를 지낸 바 있어 논란이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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