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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찐’ 20∼40대 남성 … 30대 ‘초고도비만’ 유병률 10년 새 3.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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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0 17:51:34 수정 : 2024-02-20 1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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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중 ‘초고도비만의 유병률’이 최근 10년대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와 국민건강영양조사 빅데이터(2012~2021년)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중 비만 인구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비만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1단계 비만(25~29.9㎏/㎡), 2단계 비만(30~34.9㎏/㎡), 3단계 비만(35㎏/㎡ 이상)으로 구분한다. 2, 3단계가 고도비만, 초고도비만에 해당한다. 

 

2021년 기준으로 비만 유병률이 38.4%. 성인 5명 중 2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단계별 비만 유병률은 각각 1단계 32.4%, 2단계 5.9%, 3단계 1.09%였다.

10년 동안 증가율은 3단계 비만이 2.9배로 가장 높았다. 2단계는 2.6배, 1단계는 1.1배였다. 특히 남성의 경우 2012년에 0.35%이던 3단계 비만 유병률이 2021년 1.21%로 3.5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3단계 비만 유병률이 급증했다. 20대는 0.64%에서 2.01%로 3.1배, 30대는 0.61%에서 2.17%로 3.6배 증가했다. 40대 역시 0.61%에서 2.1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한비만학회는 “3단계 비만은 동반질환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단계의 비만으로, 엄격한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는 물론,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3단계 비만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비만을 인지하고 치료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사회적, 의학적인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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