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 욕설 영상 논란으로 비난을 받던 남성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김지웅에 대해 소속사 웨이크원이 “영상 감정 결과 외부인 가능성”이라 해명했다.
웨이크원은 17일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유포된 영상에 대해 지난 5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특수 감정을 의뢰했다”며 해당 음성의 성문 특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사측은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다. 주파수 응답 파형 분석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는 서로 달라 두 음성이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해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해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와 다각도의 증언에도 추가 특수 감정을 통한 정확한 사실관계 증빙에 시간이 다소 소요돼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웨이크원은 “당사는 앞으로도 사실에 기반을 둬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추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는 김지웅이 영상통화 이벤트 도중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 욕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네티즌들이 욕설 해명을 요구하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 대응하자 네티즌 일부는 트럭시위까지 벌이는 등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웨이크원은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히고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티스트 보호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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