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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탁구 의혹’ 설영우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앞으로도 그럴 것”

입력 : 2024-02-16 11:20:00 수정 : 2024-02-16 14: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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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지금은 말들 많아…나중에”

한국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국가대표팀 ‘탁구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설영우(울산)는 15일 “축구 선수가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 현대와 일본 반포레 고후의 1차전에서 울산 설영우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영우는 이날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소속팀 울산HD와 일본의 반포레 고후와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후반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국가대표로 함께한 김영권과 취재진이 인터뷰하는 동안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몰래 빠져나가듯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그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은 구단 직원의 권유에 다시 믹스트존으로 왔다.

 

설영우는 탁구 게이트 관련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설영우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 (연루된 것인지) 확인이 안 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였다.

 

이 발언을 전해주자 설영우는 “저는 항상 그런 마음으로 항상 임해 왔고 그렇게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설영우의 유럽 이적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설영우는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픈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홍명보 울산 감독은 그가 남기를 원했다. 그리고 설영우는 이번에도 울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다른 울산 선수들도 ‘탁구게이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영권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없을 것 같다. 지금은 뭐, 워낙 말들이 너무 많고 해서 나중에 좀…”이라고 말하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골키퍼 조현우는 “자세하게 나도 그 상황을 보진 못했다. 축구협회에서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 상황을 자세히 못 봤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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