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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지원금·인턴십… 경단녀 ‘재취업’ 돕는다

입력 : 2024-02-15 01:20:53 수정 : 2024-02-15 0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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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먼업 프로젝트’ 추진

3040 비중 84% 달해 집중 지원
고용장려금 지원 등 3종 패키지
2610명 선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울시가 올해 경력단절여성 2610명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30∼40대 여성에게는 구직지원금과 기업 인턴십 기회를 주고, 인턴십 참여자를 고용한 기업에는 장려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력이 끊긴 서울 여성 인구는 약 18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84%인 15만명은 만 30~49세다. 이들에게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우먼업 프로젝트는 경단녀 경력 개발을 위한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고용장려금 지원이라는 3종 패키지로 이뤄졌다. 우선 2500명을 선발해 구직 활동에 쓸 수 있는 구직지원금을 제공한다. 3개월간 구직 활동을 충실히 하면 30만원씩 최대 90만원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지급된 포인트는 서울우먼업몰에서 상품 구입과 교육 수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구직지원금을 받는 도중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하면 90만원 한도 내에서 취·창업 성공금 3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원자는 올 상반기 중 3회에 걸쳐 모집하고, 1차 모집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지원 요건은 서울에 거주하는 30~49세 미취업 여성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여성에게도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1차 모집 때는 서울우먼업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1690명까지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1300명을 선정한다. 심사 과정에서 자녀 수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구직지원금 신청 후 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 구직 등록을 하면 전문 상담사의 일대일 컨설팅을 거쳐 직업훈련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 산하 26개 인력개발기관은 정보기술(IT)·소프트트웨어(SW), 경영·회계·사무, 사회복지, 보육, 문화·예술·디자인, 서비스 분야 등 1400개가량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취업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직업훈련교육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준비를 마친 여성들에게 3개월간 기업 인턴 기회를 주고 서울시 생활임금(시간당 1만1436원)을 지급한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과 여성을 매칭하는 채용연계형(80명), 기업 프로젝트 수행 후 인턴십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형(20명),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경력채움형(10명) 3개 유형으로 나눠 총 110명을 모집한다. 인턴십 종료 후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1년 이상 계약한 기업 50개에는 인센티브 격으로 고용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구직지원금을 받은 여성은 2614명이다. 이 가운데 34.6%인 904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인턴십 참여 100명 중 59명이 취·창업했고, 이들 중 46명은 인턴십 연계 기업에 취업했다. 고용 기업은 시로부터 장려금을 받았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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