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름선수 출신의 전직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으로 이름난 최홍만이 “세상의 관심이 두려워 산에만 있었다”며 자신의 은둔 생활을 고백했다.
최홍만은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말미에 120화 예고편 영상으로 등장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진짜 몇 년 만인 거 같다. 거의 산에만 있었다”라고 자신의 은둔 생활과 심정을 털어놓았다.
예고편 영상에서 최홍만은 스튜디오에 등장한 후 “원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다. 반갑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코미디언 겸 방송인 박나래를 팔로 번쩍 들어 올리는 등 힘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황에 대한 이야기에서 최홍만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게 두려웠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모든 게 캄캄해졌다”라며 금쪽 상담소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려워지고 힘들어진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중요한 일들이 있지 않았겠나”라며 “외딴섬 같은 느낌일 텐데 사실 내면에는 반전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자 최홍만은 “그렇게 말씀해 주신 분이 거의 없었다”고 답하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최홍만은 지난 2021년 2월 일본 TBC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오사카에 거주 중인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최홍만은 심한 정신적 압박감을 받아 괴로웠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시합에서 지면 ‘한국의 망신’이라고 심하게 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며 “나도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링에 서면 갑자기 공포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무서웠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악성 댓글 때문에 대인기피증 진단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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