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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에 “법카로 1000만원어치 과일 사먹은 게 사실인가”

입력 : 2024-02-14 01:08:48 수정 : 2024-02-14 0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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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는 굳이 왜 타겠다고 한 거냐” 재차 겨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금 법카(법인카드)로 1000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이 대표나 민주당은 전혀 답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을 대신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이 대표가 공금 법카로 1000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가”라며 “과거 방송에서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 놓고 꺼내먹은 게 꿈이라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세금으로 그 소원을 이루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과거 명절 밥상도 공금 법카로 한 의혹이 그런 건 아닌지 묻겠다”며 “셋째, 응급헬기 특혜가 본인 결정이 맞는지, 굳이 왜 헬기를 타고 가겠다고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한 번도 답을 못 들었다.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부부가 경기도지사 시절 코로나19 관련 예산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을 과일값으로 전용한 정황을 포착, 가게 거래 내역을 확보 후 유용된 예산의 종류와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일제 샴푸와 초밥 등을 사는데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코로나19 발생으로 마스크가 부족해 국민들은 마스크를 사려고 몇 시간 동안 긴 줄을 서고, 자영업자는 매출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마지막 생존 수단으로 폐업을 결정할 때 누구는 과일을 구입하기 위해 국민 혈세를 천만 원 이상을 유용하려 했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의혹이 불거진 것만으로 공직에서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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