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EU 집행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마쳤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02/13/20240213516345.jpg)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EU에 제출한 시정조치안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조치를 마치면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여객 사업의 경우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유럽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이제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