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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당 창당 선언 “검찰 정권 종식…총선 출마 방식은 나중에”

입력 : 2024-02-13 15:57:31 수정 : 2024-02-13 1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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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3일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민주공원에서 총선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은 공당인 만큼 정당에 모인 분들이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냐.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며 “비판하는 언론을 통제하고, 정적 제거와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검찰 독재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4월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정권 심판 뿐이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힘은 미약하지만 국민들과 함께 큰 돌을 들겠다”며 “그 길에 함께해 주시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통합형 비례정당 합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저는 민주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를 신경쓰면서 저의 행보를 결정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 민주당보다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 만들고자한다”며 “저와 저희 동지들이 만들 정당이 어떤 모습을 취하고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기 때문에 그 문제(통합형 비례정당)는 추후에 천천히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놓고는 “제가 이준석 신당과 합친다는 얘기는 천지개벽이 있더라도 있을 일 아니기 때문에 신경 안써도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8일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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