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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최장 일주일 걸리던 심사시간 대폭 축소”

입력 : 2024-02-13 10:53:39 수정 : 2024-02-13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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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화생명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에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 고객이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전 언더라이팅이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 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뜻한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 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 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다. 한화생명은 고객이 ‘알릴 의무 사항’을 작성할 때 고객의 동의 이후 한화생명 및 타사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후 회사가 사전 심사를 진행해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시간을 축소했다. 

 

한화생명은 “이같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진 것은 회사가 지난해 성립된 계약 5만여건을 사전 테스트했기 때문”이라며 “영업 현장의 시스템 적응력을 높이고, 사전 점검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 170여명을 대상으로 영업 현장 테스트도 병행했다”고 전했다.

 

언더라이팅은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심사’와 전문 인력이 심사를 진행하는 ‘인(人)심사’로 나뉜다. 통상 인심사는 자동심사 이후 보완 검토가 필요할 경우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사전 테스트 결과 자동심사로 처리된 비율이 전체 대상 건수의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상희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장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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