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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집안일 가중, 명절 스트레스…혼인율 저하·저출생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

입력 : 2024-02-12 14:00:00 수정 : 2024-02-12 1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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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남녀 모두 함께 한다는 인식 늘곤 있지만…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한 상에 둘러앉아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지만, 음식 준비 등으로 가족 간 다툼과 불화를 겪는 일도 되풀이되고 있다.

 

명절 기간 발생하는 가정 내 불화는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이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설 명절 이후인 2~3월, 추석 명절 이후인 10~11월의 이혼 건수가 바로 전달보다 평균 1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기택 박사는 명절 스트레스가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 "남녀 간 가사분담이 평등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 박사는 "평상시 가정이나 학교, 전체 사회적으로 가사가 여성만의 일이 아니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하는데, 그런 인식이 충분히 확산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명절 스트레스는 결혼 자체를 꺼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고, 결국 간접적으로 저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결혼 이후 남녀 간 평등한 가사분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여성 입장에서는 출산 자체를 꺼릴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박사는 명절 스트레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정 내에서 부모들이 성별과 무관하게 가사를 같이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부모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에서도 남녀가 가사를 분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부부 중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편과 아내 모두 20%가량에 불과했다.

 

성인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도 2019년 기준 남자가 56분, 여자가 3시간13분으로 차이가 컸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54분, 아내는 3시간7분으로 조사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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