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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지도체제 이견… ‘제3지대 빅텐트’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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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8 20:20:00 수정 : 2024-02-08 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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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원탁회의… 결과 발표 미뤄
세력 간 견해차 예상보다 큰 듯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제3지대 정당들과 신당 추진 세력들이 설 밥상에 빅텐트를 올리려 속도를 내는 모양새이지만 당명과 지도체제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애초 8일 오후 6시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가 결국 발표를 미뤄 제3지대 통합의 난맥상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 3개 정당 대표자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유의미한 소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원탁회의 했지만…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왼쪽부터)과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말들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말씀 드린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 당명과 지도체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비례대표선출 원칙에 대한 미세한 합의들은 이끌어냈는데 그 문제를 현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부 쟁점에서 합의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 의원은 “(해당 문제에 대한) 인식에 대해 오늘 오후 6시까지 각 당이 원칙과상식에 의견을 제출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회의를 다시 개최하거나 각 당에서 조율된 내용을 발표하겠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힐 기회는 별도로 갖겠다”고 했다.

 

그러나 원칙과상식 측은 오후 6시가 되기 전 공지문을 통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후 6시 브리핑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기서 “오늘 밤을 새는 한이 있더라도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합의가 재차 지연되면서 각 세력 간 견해 차가 예상보다 큰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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