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위약금이라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해당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며 “무능과 무기력을 입증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을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를 버리라”며 “우리에게도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글 세 개를 SNS에 잇따라 올렸다.
또 외국 감독보다 훌륭한 국내 감독으로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등을 거론하며 “축구 사대주의를 이제 청산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 7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치니’의 가키우치 가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며 “요르단전 패배 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준결승 진출이 최소 성과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동 해임은 불가능하며, 만약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클린스만의 계약 기간이 2년 반 남았다. 위약금은 꽤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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