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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이재명과 영수회담?…‘여당 무시’될까 봐 곤란"

입력 : 2024-02-08 06:00:00 수정 : 2024-02-08 0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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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할 수 있는 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KBS에서 100분간 녹화 방송된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이 대표와 단독회담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7일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내 한 노포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KBS 신년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된다. 저 역시도 정당 지도부와 충분히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도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이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를 만나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이 대표의) 재판이 진행 중인 것도 있지만 정치는 정치고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 지도부를 배제한 상태에서 야당의 대표 지도부를 직접 상대하는 건 대통령으로서 집권여당의 지도부, 또 당을 소홀히 하는 처사이기 때문에 같이 (회담을) 하든지”라며 “행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 필요한 단계가 됐을 때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소야대의 국회에 대해선 “정부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지만 국익과 국민의 이익에 대해, 정부 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조하면서 견제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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