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59)이 어머니를 떠나 보낸 상실감을 크게 겪은 뒤 아직까지도 매일 108배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배종옥은 6일 방송된 ‘강심장VS’에서 “엄마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며 고인이 되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39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없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었다. 한 번도 엄마와 떨어져본 적이 없다. 엄마가 모든 걸 다 해줬다”고 했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슬픔에 대해 그는 “39살이면 어른인데도 엄마가 없는 부재감을 어떻게 할 줄 몰라 조울증에 걸렸다. 좋았다가 슬펐다가 집중이 안 됐다. 하지 않던 드라마도 하고 일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집중이 안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엄마도 편안하게 보내고 나 스스로 바라보는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마음 공부’를 소개해준 이는 ‘거짓말’(1998), ‘바보같은 사랑’(2000) 등 여러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었다고.
지금까지도 매일 108배를 하고 있다는 배종옥은 “어떤 하나를 19년간 꾸준히 한다는 게 제게 엄청난 성취감을 줬다. 내게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할 수 있어, 너 그거도 했잖아’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혼자 있어도 단단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몇 년을 힘들었고. 지금도 엄마가 있는 사람이 부러울 정도로 아직도 엄마가 그립다. 채워지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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