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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로 건설… 저탄소 체제 전환

입력 : 2024-02-06 20:43:46 수정 : 2024-02-07 0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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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 6000억원 투자 2025년 준공
이산화탄소 年 350만t 감축기대
‘합탕기술’ 적용해 고급 강도 생산
양극재공장엔 ‘지붕 태양광’ 확대

포스코가 전남 광양시에 연간 최대 약 35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되는 전기로 공장을 세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은 함께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6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을 열고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t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2025년 말에 준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6일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철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排)가스를 스크랩(쇠부스러기·고철) 예열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쇳물 생산을 시작하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붕 태양광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RE100(재생에너지 100%) 대응을 위한 사업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광양 양극재 공장 지붕에 설치된 2.2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연간 2.6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은 해당 REC를 구매해 RE100에 대응하는 구조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 8월 RE100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세종 음극재 공장에 연간 209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포항의 양극재 공장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확대를 검토하는 등 중장기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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