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02/06/20240206513416.jpg)
스마트폰을 보며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내리는 사람과 부딪혀 휴대폰을 떨어뜨린 남성이 수리비를 요구해 논란을 불렀다.
헬스장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30대로 보이는 남성과 부딪혔다는 A씨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려 황당함을 토로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엘리베이터에 탄 남성이 자신과 부딪혀 전화기가 떨어지자 “이렇게 급하게 내리면 안 되죠”라며 따졌다는 것. 그는 스마트폰을 살펴보더니 고장 난 것 같다면서 “수리하고 수리비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먼저 부딪힌 건 그쪽인데 왜 내가 수리비를 내야 하냐’고 했더니 ‘그쪽과 부딪혀 떨어뜨렸으니 그쪽 책임’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번호를 못 알려드린다고 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더니 주차장까지 따라와서 차 번호판을 폰 카메라로 사진 찍어갔다”며 “나중에 연락이 오면 수리비를 물어줘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앞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부딪힌 상대 남성의 잘못이 크다고 봤다.
한 누리꾼은 “출입문이 있는 곳에서는 내린 후에 타는 것이 원칙이다. 보행 중 사람끼리 부딪치는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은 사람 과실일 것”이라고 A씨 입장에 힘을 실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