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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청취”…이만규 대구시의장, 세 번째 일일 택시기사 체험

입력 : 2024-02-06 14:51:07 수정 : 2024-02-06 14: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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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세 번째로 택시 핸들을 잡았다. 지역 택시 근로자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고 좀 더 가까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6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대성교통 소속 대구로택시를 몰고 도심 전역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대구로택시 일일기사로 변신한 이만규 의장이 손으로 인사하며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앞서 그는 지난해 1월 20일과 3월 3일 대구로택시를 직접 운행하며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놓치고 있는 대구시의 정책을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 의장은 택시 운행 전 대성교통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택시업계의 고충을 청취한 뒤 유의 사항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운행을 시작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택시쉼터에 들러 기사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택시 운행의 고충에 대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의장은 “지난해 택시 운행에서 개방화장실 이용의 불편함을 얘기 듣고 개방화장실 일제 정비를 추진했다”면서 “탑승객들이 말해 주신 대구시정에 대한 지적 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택시 운행에 따른 수입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만규(가운데) 의장이 운행 전 대성교통 소속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이 의장은 앞으로도 민생 현장 탐방 등 시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며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호출비와 수수료를 없앤 대구형 택시애플리케이션 대구로택시는 2022년 12월 2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공공택시 앱이다. 출시 이후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1만3536대) 가운데 82%가 가입해 있으며, 하루 평균 7500여 건의 호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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