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의대 지역인재 전형, 전국경쟁률 3분의1 수준

입력 : 2024-02-05 20:00:00 수정 : 2024-02-05 22:52:1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방권 27곳 수시 전형 분석

10.5대 1… 전국단위는 29.5대 1
부울경 6곳 13.7대 1 최고 기록
중고교 전략적 지역이동 우려도

2024학년도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전국단위 전형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5일 2024학년도 지방권 27개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수시전형 경쟁률보다 낮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연합뉴스

국내 의대는 총 39개(서울권 9개·경인권 3개)로 이 중 지방권은 27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지역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기에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실제 지방권 27개 의대 수시전형 중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은 10.5대 1로 29.5대 1인 전국단위 선발전형과 3배 차이가 났다.

 

지역인재 선발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울산·경남의 6개 대학이다. 206명을 모집한 전형에 2816명이 지원해 13.7대 1의 경쟁률(전국선발전형 14.대 1)을 보였다. 특히 강원지역 4개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전형 경쟁률이 10.2대 1에 그친 반면 전국단위 선발전형에선 56.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에서도 경쟁률은 비슷했다.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4.9대 1로 전국단위 선발전형(9.1대 1)과 차이를 보였다.

 

이에 일각에선 수험생들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가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이 경쟁률이 낮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중학교 때 지방으로 전학을 가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